[업무용 pc 오류] 전세계 IT 대란: 항공기 운항 멈추고 방송·금융 차질 이어져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IT 대란으로 인해 주요 기관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주요 은행, 언론사, 항공사를 포함한 수많은 글로벌 기관들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상황: 긴급 서비스와 항공 운항 중단

미국 알래스카주는 긴급 서비스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일부 미국 항공사들은 전 세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유나이티드, 델타,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등 주요 항공사들은 "글로벌 운항 중단"을 발표하며, 전세계 항공 교통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호주의 피해: 방송과 슈퍼마켓 마비

먹통이 된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 울워스 계산대 화면

특히 호주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방송 네트워크가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으며, 슈퍼마켓들도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호주 내무부 장관 대변인은 이번 장애 사태가 글로벌 사이버 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주 사이버 보안 감시 기관은 이번 사건이 사이버 공격과 관련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상황: 방송 중단과 열차 운행 차질

영국의 스카이 뉴스는 생방송을 중단했으며, 고비아 템즈링크 철도는 승객들에게 운행 중단을 예상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미라 후세인 BBC 남아시아 특파원은 인도 델리에 있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콜카타로 가는 비행기를 대기하며 혼란을 마주했다

아시아와 유럽: 공항 시스템 마비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공항에서도 시스템 장애가 보고되었습니다. 인도 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는 수동으로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 체크인 스티커도 손으로 작성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홍콩 국제공항은 일부 글로벌 항공사들이 수동 체크인으로 전환했으며, 도쿄, 베를린, 프라하의 공항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스위스 최대 공항인 취리히에서도 현재 비행기가 착륙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피해: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차질

한국에서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와 같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예약·발권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등 운항 차질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항공편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항공사 3사가 사용하는 예약·발권시스템인 ‘나비테어’가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 서비스 복구와 조사 진행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여러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이용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서비스가 몇 시간 전에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각 사용자가 컴퓨터를 윈도 ‘안전 모드’ 혹은 ‘복구 모드’로 부팅해 특정 파일을 삭제할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문제를 일으킨 ‘csagent.sys’ 또는 ‘C-00000291*.sys’ 파일을 삭제하거나 폴더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MS는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됐지만, 사이버 보안 중단 잔여 영향은 ‘Office 365 앱’ 등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19일 “애저 서비스 장애 발생으로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 글로벌 IT 인프라의 중요성 재조명
이번 IT 대란은 글로벌 IT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주요 기관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큰 혼란을 겪으면서, 향후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