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소송 네오노드와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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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소송 네오노드와 전격 합의

비숑의 생활 태크 2025. 6. 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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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소송 네오노드와 전격 합의

삼성전자,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소송 네오노드와 전격 합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대표적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중 하나인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과 관련해 5년 간 이어진 특허소송에서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스웨덴의 터치스크린 기술 전문 기업인 네오노드(Neonode)가 제기한 것으로, IT 업계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송의 발단: 2020년 네오노드의 특허 침해 주장

2020년 6월, 네오노드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자사의 터치 기술, 특히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미국 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네오노드는 이미 2005년 자사 휴대폰에 해당 기능을 구현했으며, 이는 애플과 삼성의 기술보다 앞선 선행기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의 반박과 1심 승소

삼성전자는 네오노드의 특허가 구체적이지 않고 권리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반박했고, 1심 법원은 이에 동의해 삼성이 고의로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삼성은 애플과의 이전 특허소송에서도 네오노드의 기술을 선행기술로 주장해 유럽에서 애플의 특허권을 무효화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항소심 반전과 합의 도달

하지만 2023년 8월,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이 네오노드의 특허권을 부당하게 무효화했다며 사건을 파기 환송했고, 이로 인해 양측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2025년 6월 13일(현지시간), 양사는 전격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년 간의 분쟁이 종결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분쟁 역사

이 소송의 뿌리는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애플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의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과 독일 등에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삼성은 해당 기술은 2005년 네오노드가 먼저 상용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법원은 삼성에게 약 1330억 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지만, 독일 연방대법원은 애플의 유럽 특허권을 취소해 엇갈린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애플은 관련 기능을 제거하고 비밀번호 입력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디자인 변경을 단행했습니다.

특허 분쟁의 교훈: 기술 선점과 법적 대비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술적 논쟁을 넘어, 선행기술의 정의와 특허 등록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게 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 간 특허 소송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으며, 오랜 기간의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와 네오노드의 이번 합의는 양사 모두에게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향후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맺음말

스마트폰 특허 분쟁은 단순한 기술 도용 여부를 넘어, 기술 혁신의 주도권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번 삼성전자와 네오노드 간 합의는 IT업계의 또 다른 전환점을 의미하며, 향후 기술 특허 관리에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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