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지방 폭우 " 태풍 수증기로 인한 폭탄 비구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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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 폭우 " 태풍 수증기로 인한 폭탄 비구름 형성"

비숑의 생활 태크 2024. 7. 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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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중부 호우, 2개 태풍 수증기가 폭탄 비구름 형성
지난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20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최고 70mm에 달하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비구름이 남해 상에 위치한 두 개의 태풍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가 우리나라 서해 상에서 수렴하면서 형성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폭탄 비구름의 형성 과정

어제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의 레이더 영상을 보면, 한반도 서쪽 해상에 붉은색과 보라색을 띤 강한 비구름이 지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비구름은 시간당 30에서 50mm의 호우를 뿌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이러한 비구름이 하루 전부터 계속 만들어져 내륙으로 유입되며 수도권에는 시간당 70mm 이상, 최고 200mm에 육박하는 비가 기록되었습니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의 비구름 발달


비구름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현상이 포착되었습니다. 뜨거운 수증기가 한곳에 모이며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먼 남해 상에서 북상 중인 두 개의 태풍 영향으로 이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태풍의 수증기 기류와 비구름

지표면에서 1.5km 떨어진 상층의 바람 흐름도를 보면, 남해 상에 위치한 3호 태풍과 4호 태풍 전면에서 거센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것이 포착됩니다. 특히 두 개의 수증기 길이 서해 상에서 만나며, 그 위치가 산둥반도 부근으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피어나는 곳과 일치합니다. 정체전선의 영향보다는 한 곳에 태풍의 수증기 기류가 만나 정체하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드는 통로를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 의견

경북대 지리학과 강남영 교수는 "산둥반도 부근에서 굴뚝에서 연기가 나듯 계속해서 새로운 대류 구름을 만들어 우리나라로 보내고 있다"며, "이것은 멀리 떨어진 두 태풍이 북상시킨 기류가 우리나라 서쪽에서 수렴하면서 대류 구름을 계속 만들어낸 결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전망

이런 현상은 밤사이 조금 더 이어진 뒤 4호 태풍이 약화하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영 교수는 "프라피룬이 사라지고 약화하며 새로 만들어진 대류 구름대는 사라지게 될 것이고, 개미가 끌어올리는 아열대 고기압 확장이 그 다음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주 후반 날씨 전망

주 후반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북태평양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3호 태풍 '개미'도 주 후반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내륙에서 약화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오는 수증기 영향으로 당분간 찜통 더위와 함께 강한 소나기가 공존하는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8일 경기 남부 지방의 물폭탄

평택 세교 지하차도 침수
평택 세교 지하차도 침수

지난 18일 목요일 경기 남부 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 지하차도마다 통제가 되었고 대중교통도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폭탄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극지성 집중호우와 야행성 집중호우가 이어졌고, 빗물받이 주변 쓰레기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장마철에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빗물받이 주변을 정리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극지성 집중호우와 야행성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장마철에는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탄 비구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지하차도나 침수 위험 지역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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